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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TF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나요? (Feat.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 염블리 염승환 부장) 본문
05. ETF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나요? (Feat.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 염블리 염승환 부장)
초코하임빠 2021. 2. 23. 00:45
최근 주식시장에서 ETF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ETF 투자의 매력에 빠져 투자금을 점점 더 늘려가고 있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ETF는 풀네임에서도 알수 있듯이 펀드입니다. 일반적인 펀드의 경우에는 펀드 자체를 가입을 해야되고 펀드 계좌에 입금을 하면 며칠 후에 투자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다시 돈을 찾을 때도 해지를 해야하고 며칠 후에 환매금액이 입금됩니다. 허나 ETF는 이러한 펀드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 것입니다. 펀드를 마치 주식처럼 거래소,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언제든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주식에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하기 어려운 많은 종목에 간접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일반 펀드의 경우에는 운용의 댓가로 보수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보통 1%가 넘습니다. 계약기간 이전에 환매를 하면 수수료도 부과되며, 환매 후에도 현금확보까지 1주일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사고 파는 것도 어려운 까다로운 상품인데, 수수료까지 지급하는 비싼 상품인 것입니다. 반면에 ETF는 운용보수가 0.2% 수준으로 아주 쌉니다. 더욱이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도 후 2영업일 후에 현금확보가 가능합니다. 매매방식이 주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면 ETF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매우 큰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에는 매도할 때 0.25%의 거래세가 부과됩니다. 이 거래세는 손실이 나더라도 내야하기 때문에 큰 금액을 거래할 때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세금입니다. 허나 ETF의 경우에는 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ETF는 펀드로 취급되기 때문에 거래세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세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허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거래세는 언급한 듯이 내지 않지만 ETF의 종류에 따라서 배당소득세를 내야합니다. 즉, ETF의 종류에 따라서 소득세가 나오는 ETF가 있고, 나오지 않는 ETF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선 국내 주식형 ETF(ETF 보유 종목이 국내 주식일 경우)는 매매차익이 발생하여도 비과세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즉, 국내 주식형 ETF로 얼마를 벌어도 세금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거래세도 내지 않고, 매매 차익도 비과세로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국내주식형 ETF 외 기타 ETF(채권 ETF, 해외지수ETF, 파생형 ETF 등)는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됩니다. 즉, 거래세는 없지만 매도하면서 생기는 차익에 대해서는 15.4%가 원천징수되어 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래할 때 신경을 써야 합니다.
허나 추가로 알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위에 국내 주시형 ETF의 경우에는 비과세이지만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다음년도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해 과세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금액은 2,000만원입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서게 되면 근로소득, 사업소득과 합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를 예를 들면 근로소득만 있으니까 2,000만원 이상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을 올리지 않는다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해당 소득에 대해서만 15.4% 소득세율만 적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국내 주식형 ETF 수익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다른 ETF 매매를 하면서 원천징수된 소득세만으로 세금 납부는 끝나게 됩니다.
혹시 이자소득, 배당소득, ETF 매매차익 등이 누적해서 연간 2,000만원이 넘게 되었다면 이제는 내가 근로를 통해서 번 근로소득에 기타 금융 소득이 합산이 되어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2,000만원까지는 이미 15.4% 원천징수되어 납부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한해서 종합소득에 합산됩니다.
어쨋든 2000만원만 기억해두시고 계셨다가 총 소득이 2000만원이 넘었다고 판단되시면 다시 제대로 세금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TF는 주식처럼 종류가 다양합니다. 지수형, 업종형, 해외지수형,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들을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ETF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금에도 투자할 수 있고, 미국 국채에도 투자할 수 있으면, 원유, 구리, 은 등 다양한 원자재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ETF입니다.
쉽게 국내 대기업들 우량주들 위주로 투자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를 매수하면 되고, 글로벌 500대 대표 미국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되면 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면 됩니다. 국내지수,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너무 많고 너무나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ETF 투자를 해보신 분이라면 KODEX, TIGER 라는 단어들과 친할 것입니다. ETF를 검색하면 항상 앞에 KODEX나 TIGER가 붙습니다. 이는 해당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이름을 나타냅니다. ETF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증권사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을 하는 펀드입니다. 대표적으로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ETF이고,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ETF입니다. 즉, 맨 앞에 붙어는 단어는 운용사를 의미하고 그 뒤에 붙는 단어들이 해당 ETF가 담고 있는 자산들을 의미합니다. 200이 붙어있으면 KOSPI 200 지수를 의미합니다. 만약 레버리지가 붙어 있다면 기본적으로 2배를 의미합니다. 또는 X2 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국내는 아직 2배 레버리지 ETF밖에 없지만 미국에는 X3 레버리지 ETF도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ETF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데 지수의 2배 추종하는 ETF입니다. 즉, 코스피 200 지수가 1% 상승하면 레버리지 ETF는 2% 상승하게 되고, 코스피 200지수가 1%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2% 하락하게 됩니다.
레버리지와 더불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ETF중의 하나가 바로 인버스입니다. 인버스라고 명기되어 있는 ETF는 코스피 200 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즉, 코스피 200 지수가 1% 상승하면 인버스 ETF는 1% 하락하고, 코스피 200 지수가 1% 하락하면 인버스 ETF는 1% 상승합니다. 이러한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할 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많이 매수합니다.
ETF 투자를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리면 보통 지수 즉,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 ETF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목의 경우에는 시장이 좋아도 기업 실적이 안좋으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지수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나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 정도만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좋은 방법이 바로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나스닥 지수는 연초 기준으로 연말까지 약 40% 가깝게 상승하였습니다. 즉, 시장에만 연초에 투자해도 연말에 계좌 수익률이 40% 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3월 코로나 하락하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연초 주가 지수대비 연말 주가 지수가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2020년만 특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2019년에는 약 30% 가까이 지수가 상승하였습니다. 시장 자체가 평균 40%, 30% 가까이 수익이 났던 것입니다. 만약 이 시장 상승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예를 틀어서 시장이 아니라 테슬라를 매수한 투자자라면 몇배는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허나 모든 종목이 테슬라처럼 급격한 상승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투자해서 평균 수익률만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이때는 주기적으로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위에 언급한 나스닥 지수의 상승율인 40%의 수익률은 기록하지 못합니다. 이는 연초에 모두 투자를 했을 때 연말에 40% 수익이 났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시장의 지수는 특성상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보다는 향후 십수년 후에 높아져 있을 지수에 대해 기대하며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ETF 투자에 유리합니다.
위에서 세금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ETF 거래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또는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허나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 계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ETF 투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을 연금저축계좌나 IRP계좌를 활용하여 하시면 위에서 언급한 세금 문제가 말끔히 해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연금저축계좌, IRP 계좌를 통해서 발생한 소득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금을 안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말고 나중에 연금 받을 때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세금을 이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연된 세금으로 투자금을 더 불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점은 아래 포스팅에서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참고해주세요.
IRP에 대한 부수적인 상세 설명은
blog.naver.com/staiji54/222243623719
끝으로 ETF는 정말 다양한 장점이 있는 상품입니다. 제대로만 활용하신다면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에 아주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