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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월급으로 시작하는 주식 투자 by 초코하임빠

초코하임빠 2021. 10. 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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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를 도전할 때 책부터 찾아보는 것이 나의 오래된 습관이다. 집을 사야할 때는 부동산 관련 책을 한 두권은 읽어보았다. 제주 여행을 가고 싶을 때는 제주 여행 가이드 북을 몇 권 사서 여행 갈 곳을 찾아본다. 오토 캠핑을 시작할 때도 오토 캠핑 가이드 북을 사서 읽어보았다.

당연히 주식을 시작할 때도 책을 먼저 읽었다. 정확히는 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 주식을 먼저 사고 나서 책을 읽었다. 큰 금액이 아닌 적은 금액을 먼저 투자하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기 위해서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전에는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주변에 먼저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처음으로 가보는 나라에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아는 사람들 중에 내가 갈 곳을 미리 다녀온 사람이 있다면 찾아가그 나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으려고 할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여행 책자 등을 통하거나 SNS 검색을 통해서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치를 얻으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서 인터넷 정보 검색에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지인들의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가장 먼저 책을 찾아보는 편이다. 여행을 준비할 때도 인터넷 검색보다는 서점에서 해당 여행국에 대한 책이 있는지 먼저 찾아보고 있다면 구매해서 천천히 읽어보는 편이다.

책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책에 나온 내용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내용이 검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사진과 영상 자료까지 무궁무진한 자료들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많은 정보들로 인해서 여행 준비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것을 느끼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안그래도 가야할 곳과 봐야할 것들이 넘쳐나는 여행지에서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여행에 더 집중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반면 책의 경우에는 인쇄라는 제약으로 인해서 다양한 정보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다. 그리고 방대한 정보들이 저자의 머리와 손을 거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단순히 읽는 행동만으로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주식 시장에 발을 담그려는 사람들 중에서 해외 여행 가는 것 처럼 많은 준비를 하고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돈을 쓰러가는 여행 준비를 위해서는 몇날 며칠을 고민하는데, 돈을 벌러가는 주식 시장에는 제대로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나보다 먼저 시작한 선배들이 써낸 책 한 권 정도는 읽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책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신이 가진 노하우가 있거나, 아니면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교육을 받는 이유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주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식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속한다. 언론에 수시로 나오는 이야기가 주식으로 패가 망신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은 사연은 단골소재이다. 사실 주변에서도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보다는 잃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나마 주식을 2020년 코로나 위기 상황에 시작한 일부 투자자들은 돈을 번 경우가 많았다. 그 덕에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유튜브의 활성화로 인해서 쉽게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유명한 투자자들의 노하우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서 주식 시장으로의 유입이 더욱 늘어났다. 나 역시도 책을 주로 보기는 하지만 내가 본 책의 저자들이 나오는 영상들이나 삼프로 TV 같은 경제 유튜브 채널을 즐겨 시청하고 좋은 정보들을 많이 얻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앤츠는 저자 소개로 추정했을 때 아직 20대인 듯 하다. 보통의 저자들의 경우 사회적으로는 투자의 경험적으로나 연륜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이대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존봉준이라 불리는 존리 대표님도 오랜 시간 주식 시장에 몸담아 왔던 분이고, 삼프로의 수장이라고 볼 수 있는 김동환 프로님도 50대 중후반의 연륜이 많으신 분들이다.

물론 이들의 오랜 연륜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깊이 있는 통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의 워딩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연륜이 쌓인 후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회사 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사원들에게 그 회사의 임원이나 팀장 같은 분들은 분명 다양한 경험을 했을 것이고 연륜이 쌓인 분들이다. 그들이 하는 말이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신입사원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공감을 하기에는 무리인 경우가 많다. 이를 단순히 꼰대라고 치부하기엔 그들의 경험과 연륜을 너무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공감이 힘든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한 신입사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자신보다 1~2년 정도 먼저 들어온 선배들일거라 생각한다. 그들이 하는 말은 모든 것에 공감하며 귀담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투자의 구루급의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분명 귀담아 들어야 하지만 자신보다 몇 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생생한 경험담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 거리이다. 저자는 20세때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7년 동안 주식 투자를 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초보 투자들이 하기 쉬운 실수들을 자신도 다 겪어 봤다고 이야기한다. 리딩방에 들어가서 투자 실패도 해보고, 단기 투자를 해서 약간의 성과를 낸 이야기도 있었다. 다양한 경험 후 시장을 제대로 보는 눈이 생기고 올바른 투자 가치관이 생겼다는 것이 이 책의 주 내용이다.

투자의 구루들이 어려운 용어와 설명으로 투자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보다는 가까운 선배가 쉬운 언어로 투자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입문자가 있다면 최소한 이 책이라도 한 번 읽고 주식 시장에 발을 들였으면 좋겠다.

주식에 대해 무지하면 주식 시장은 도박판이 될 수밖에 없다. 주식이 도박이 아니라 주식을 도박처럼 대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박과 같은 가격 변동 요소가 분명히 있고, 돈을 번 사람과 돈을 잃을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제대로된 공부가 꼭 필요한 곳이 바로 주식 시장이다. 피, 땀과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나의 소중한 월급이 도박판의 투기꾼들에게 송금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이 책만이라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증정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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