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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슈퍼개미의 왕초코 주식 수업(개정증보판) by 초코하임빠 본문
이 책은 저자 소개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하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는 슈퍼개미는 그냥 큰 자본을 운용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 자금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최근에 어떤 투자자들을 슈퍼개미로 칭하는지 알게 되었다. 개인투자자로 특정 기업에 지분 공시를 하게 된 사람들을 슈퍼개미라고 정의한다고 한다. 지분 공시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지분을 5%이상 보유를 해야 한다. 대주주와는 다르다. 한 종목에 10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주주가 되고 대주주가 될 경우 주식 차익에 대해서 양도세를 낸다. 지난 2020년에 이 조건을 3억을 바꾸기로 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서 현행 유지하기로 하였다. 즉, 한종목을 10억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인 것이다. 그러나 해당 개인이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공시를 통해서 공개하지는 않는다. 허나 개인이 5%이상 보유하게 되면 해당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에 대해서 공개를 하게 된다. 보통 공개된 주주들을 보면 창업자나 그와 관련되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즉, 기업의 소유주들이란 말이다. 그러나 일반 개인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시를 하게 되면서 신상이 공개된다. 주식수까지 공개가 되기 때문에 해당 투자자의 자산도 공개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가총액 1000억대 기업이면 상장사 중에선 소형주로 불릴 것이다. 이런 기업의 지분을 5% 보유한다면 최소 5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지분공시를 한 개미 투자자를 슈퍼개미라고 부른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면 슈퍼개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진짜 슈퍼개미라면 지분공시까지 했거나 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윤 세무사는 샘표식품 지분 공시를 하면서 슈퍼개미가 되었다. 샘표식품만 10% 가까이 보유하게 되면서 수백억대 자산을 일구기도 했다. 이처럼 한 종목을 집중으로 매수하면서 지분 공시까지 한다는 것은 가치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지분 공시를 하게 되면 대주주이기 때문에 주식 매수, 매도 내역이 공시된다. 그렇기에 사고 파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양도세 문제도 생긴다. 단기 투자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정윤 세무사의 경우에는 투자 대회도 다수 수상한 이력이 있다. 투자 대회는 정해진 기간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사람들이 수상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타라고 하는 단기 투자에도 능해야 한다. 지분 공시를 할 만큼 장기, 가치 투자에도 능하고, 투자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단기 투자에도 능한 투자자이다. 거기에 주식관련 책도 다수 출간한 이력을 자랑한다. 더욱이 대학원으로 부동산학과를 졸업했고, MBA도 수료하였다. 그리고 이세무사로 더 알려져 있듯이 세무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된 내용이지만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자산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무사, 부동산, 주식 대회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했고,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주식 투자 방법에 있어서도 다른 투자자들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치투자자와 모멘텀 투자자들은 성향상 한가지 방법을 고수하는 편이다. 자기들이 편하고 익숙한 방법이 있을 것이고, 더욱이 자신의 방법으로 성과가 났다면 그 방법이 맞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는 조금 달랐다. 주식 시장의 시장참여자들이 어떤 이유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지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한다. 차트를 보고 주가 흐름을 예측해서 투자하는 부류가 있고, 재무제표 등을 통해서 숫자를 확인해서 투자하는 부류도 있다. 그리고 정보를 분석해서 재료를 찾아서 투자하는 부류가 있다고 한다. 크게 3가지 부류의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참여하니까 이들의 특징과 이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원리나 방법 등을 익히면 어떠한 경우에서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를 삼박자 투자법이라고 명명하고 관련해서 책도 썼다. 이 책은 삼박자 투자법을 구사하기 위해서 가장 기초적인 주식 투자에 내용을 먼저 공부하기 위한 책이다. 왜 3가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전부 공부해야하는지, 이 3가지가 어떤 것인지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초반에 설명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가 있었다. 지출을 줄이면 1억부자, 소득을 늘리면 10억 부자, 투자를 잘하면 100억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의 레벨을 나누어서 설명한다. 물론 1억을 가지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일반인들이라도 근로 소득을 모으고 지출을 줄이면 1억을 가진 부자까지는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1억을 가졌다고 부자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현금 1억을 모으는 것은 쉽지는 않다. 그리고 소득을 늘리면 10억 부자까지는 될 수 있다고 한다. 전문직 업종에 종사하거나 고액 연봉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에는 10억 부자까지는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 업종 종사자들이라도 100억대 부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100억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최소한 사업을 성공시키던지, 저자처럼 주식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 사업과 주식은 투자 영역이다. 즉,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100억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저자의 캐치프레이즈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이 있다. 바로 "10년안에 100억부자되자"이다.
자기 자신도 주식 투자를 통해서 100억 부자 반열에 올랐으니 그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도 그 활동 중에 일환이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주식 초보들을 위한 기초 지식에 관련된 내용이다. 2부부터는 본격적인 3박자 투자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3가지를 분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첫번째는 정보분석, 두번째는 가격분석, 마지막은 가치분석이다. 각 파트는 총 8개 소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3,8을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래서 삼박자 투자법이라고 책 제목 지었고, 그 책의 목차들은 전부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8은 중국 사람들이 돈과 발음이 유사해서 좋아하는 숫자이다. 저자도 돈을 좋아해서 8을 좋아한다.
주가를 좌우하는 3가지 요소에 대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식 시장의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와 같이 3가지 요소들을 모두 잘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공부양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라면 3가지 요소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먼저 찾아서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먼저 공부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도 여러가지 투자 방법들 중에서 가치투자, 장기투자가 나에게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주식 시장을 대응하면서 매매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만 실시간 대응을 못할 뿐이지 짬내서 매매를 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종목과 가격을 정해서 투자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래서 가치투자나 장기 투자를 우선으로 두고 공부를 시작했다.
투자를 조금씩 시작하고 나니까 무조건 장기 투자가 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가격에 매수하는 것도 아주 중요했다. 가치 투자를 통해서 좋은 기업은 찾았지만 좋은 기업이 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기업이 좋은 가격에 거래가 되거나 가격 상승의 조짐이 보일 때 매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분석을 할 줄 알아야 했다. 가격 분석은 현재 주가의 추세가 어떻게 되는 지 파악하는 것이다. 좋은 기업이라도 주가 흐름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 매수하더라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의 핵심은 가격 분석이다. 가격은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숫자이다. 시장에서 결정한 가격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주가에는 관성이 작용하기 때문에 추세를 따른다. 이 추세를 알기 위해서는 가격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가격 분석의 핵심은 변곡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추세는 읽는 것이지만, 변곡점은 찾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읽는 것은 쉽지만 찾는 것은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
마지막 파트는 가치분석이다. 가치와 가격은 일시적으로는 불일치하고, 중장기적으로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일치하지는 않기도 한다. 가치와 가격이 따로 움직일 때 가격 분석으로 일시적인 수익이 나더라도 가치 분석을 등한시하면 시장 아웃까지 나올 정도의 위험도 따르므로, 가치 분석을 기본으로 한 후에 가격 분석을 해도 늦지 않다. 개인적으로 가치 분석이 가장 뒤에 배치한 것은 가치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보분석, 가격분석은 가치 분석의 기반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가치 분석은 최소한의 방어 전략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주식 시장이 선진화되면서 더욱 더 가치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이 받쳐주는 좋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고 다음으론 주가를 끌어올릴 재료가 있는지, 가격은 적정한지를 판단해서 투자를 결정하면 된다.
투자는 투자 대상의 가치 변화를 예상하고 가치 증가에 의한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매매는 대상의 가격 변화를 예상하고 가격 상승에 의한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주식 투자의 성공의 첫번째 키는 내가 하고 있는 지금의 행위가 투자인지, 매매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전략을 세워야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투자를 하고 있다면 대상의 가치가 변화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가격이 더 떨어지면 추가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왜냐하면 가치보다 더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이다. 반면 매매는 가격 변화를 예상하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해서 거래 했는데, 하락하거나 자신의 생각대로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매도를 해야하는 것이다. 손절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주식 거래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투자를 하고 있는지, 매매를 하고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
전체적인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주식 초보자들이 알아야 하는 모든 분야의 지식이 총망라되어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 분야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지는 않았다. 책제목처럼 왕초보들을 위한 주식 수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주식 시장이 어떠한 원리로 돌아가는지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전문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서 다른 책들로 독서 방향을 잡으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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