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포스트 코로나 일상의 미래 by 초코하임빠

 

언제부터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 작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19를 기준으로 전과 후를 나누어서 구분하기 위한 용어라고 생각한다. 과연 코로나가 우리 삶을 바꿔놓은 것이 무엇일까. 단순히 이동의 제한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구조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재택근무라는 단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과연 실제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허나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였다. 그리고 재택근무로 인해서 효율성이 떨어져서 생산성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도입을 미루어 왔지만,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현재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주식들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주가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실적이 동반된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는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한 시계를 더 빨리 당겨버린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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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4가지 분야를 나눠서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였다. 공간, 이동, 먹거리, 건강이 이렇게 4가지에 대해서 미래를 예측하였다. 공간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내 주변의 공간 변화도 많이 발생하였다. 모여서 근무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각자의 가정에서 근무를 하기도 하고, 공유 오피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는 도시의 저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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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미래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분야이기도 하였다. 자율주행이 일상화되고, 하늘 길을 이용하는 것도 예상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되고 개인형 이동 장치도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동안 새로운 이동 수단이라 규제의 사각 지대에 있었으나 최근에 규제의 테두리로 들어오게 되면서 다양한 규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헬멧도 필수 착용이 되었고, 인도에서는 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자전거도로나 자동차 도로에서 타야 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사회적 인프라의 속도는 느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사례이다. 그런데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이번 규제 내용을 보면 앞으로 해당 산업의 발전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들어 공유형 전동 퀵보드를 쉽게 볼 수 있다. 지금의 규제 기준이라면 전동 퀵보드를 타기 위해서는 미리 헬멧을 챙겨 다녀야 한다. 개인형 퀵보드를 소유한 사람들은 가정에서 부터 타고 나오다면 헬멧을 챙겨나오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다. 허나 공유형 퀵보드의 장점은 필요할 때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헬멧이 없다면 가장 장점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규제를 보면 타다 사태가 떠오른다. 택시 업계의 반발로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일상이 된 공유 자동차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지 못하게 되었다. 공유 퀵보드도 이번 규제를 계기로 사업의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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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이점이 하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보고서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이 조금은 딱딱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들도 이 부분을 예상했는지, 4명의 SF 작가가 참여했다. SF 소설 작가는 해당 분야의 미래 사회에 대해서 소설의 형식으로 짧은 글을 작성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는 것이 흥미로웠다. 과연 작가들이 예상한 미래가 현실이 될런지 기대해보는 것도 이 책의 읽는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공간, 이동, 먹거리, 건강에 대해 미래 트렌드가 궁금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미래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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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정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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