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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by 초코하임빠

초코하임빠 2021. 4.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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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놓치지 않고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다. 첫회부터 빼놓지 않고 챙겨본 듯 하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자영업자들이 나오고 그들을 백종원이 장사와 사업의 마인드를 깨우쳐주는 스토리가 좋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식당을 차린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고 보다보면 집중을 하게 되고 백종원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는다.

다양한 식당들이 나오지만 방송의 효과로 반짝 효과를 보는 식당도 있고,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는 식당도 있다. 과연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게 된 것일까. 꾸준히 영업 성과를 올리고 있는 식당들의 공통점은 백종원의 가르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했다는 것이다. 일부 식당들은 방송 중에는 변화를 보이는 듯 하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곳이 많다. 백종원은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다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지만 노하우만을 취하고 자신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골목식당처럼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자본금을 마련해서 점포를 얻어서 장사를 하는 것과 종자돈으로 기업의 지분을 사는 주식 투자는 이익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같은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장사는 내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이지만 주식 투자는 직원들이 대신 사업을 하는 것이 차이일 뿐이다.

장사를 한다면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어떤 메뉴를 팔것인지, 어디에 점포를 얻어야 할 것이며, 상권은 어떻게 되고, 주 고객층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장사를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많이 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더 큰 것이 장사일 것이다. 반면 보통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는가. 직접 장사를 할 때처럼 많은 준비를 하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크게 준비하지 않고 바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장사를 시작했는데, 잘 되지 않다가 골목식당으로 선정되어 백종원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다양한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성공한 투자자가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준다면 투자 실력이 금방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골목식당에 선정되는 식당이 극소수이듯 유명한 투자자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나 큰 비용을 지급해야 가능할 것이다. 허나 우리는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정리해서 책을 통해서 공유하고 있다. 주식의 대가들이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을 통해서 주식 투자의 방향과 원칙을 설정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식 투자의 방법은 다양하다. 성공한 주식 투자자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 사실 정답은 없다. 워런버핏의 스승으로 알려진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부른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야 한다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워런버핏의 또 다른 스승으로 알려진 필립 피셔의 경우에는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워런버핏은 현재의 자신은 85%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15%는 필립피셔가 만들었다고 말하곤 했다.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하지만 성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워런 버핏을 투자 원칙인 것이다. 투자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워런버핏도 자신들보다 선배 투자자들에게 가르침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이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골목식당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먼저 성공한 백종원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듯이, 주식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주식 투자로 먼저 성공한 투자자들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

성공한 주식 투자자들의 책을 보기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과연 내가 보는 이책의 저자는 어떠한 방식으로 주식 투자에 성공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서 부를 쌓은 사람들은 그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직접 쓴 책에는 자신이 성공한 방법에 대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다보면 결이 다른 내용을 말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손절을 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 어떤 전문가는 손절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손절이 아니라 추가 매수를 통해서 매수 단가를 낮춰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공부가 많이 되지 않는 초보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이는 그 투자자가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책을 읽기 때문이다.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크게는 가치투자와 모멘텀 투자 또는 매매 투자로 구분할 수 있다. 가치투자는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할 때 매수해서 내재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면 매도를 해서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반면, 모멘텀 투자, 매매 투자는 기본적으로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서 익을 남기는 방법이다. 가격이 오르고 있거나 오를 것 같은 종목을 매수해서 더 비싸게 사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재빨리 넘겨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둘 다 매수한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일 때 매도하는 것은 똑같지만 가치투자는 시장의 외면으로 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때 매수해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인 반면, 매매투자는 시장의 수요자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가격이 움직일 때 매수를 해서 적절한 수익을 남기고 파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는 자신이 산 가격보다 내려간다면 손절을 하겠는가, 추가 매수를 하겠는가. 당연히 내재가치보다 여전히 낮은 가격이므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이 투자의 원칙이다. 반면, 매매투자자는 자신이 산 가격보다 주가가 더 내려간다면 손절을 하겠는가. 매매투자자는 주가 상승 여력이 부족해서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손절을 해서라도 손실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손실을 줄여야지 다른 종목 매매를 통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치를 따지기 보다는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줄 매수자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방법이 다양하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만약 내가 선호하는 것이 매매투자이고 매매투자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데 벤저민 그레이엄 책을 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반대로 가치투자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 투자자인데, 조지 소로스의 책을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처럼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후에 배우고 싶은 투자의 방법을 연구한 전문가들의 서적을 읽는 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다면 그러한 구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목이 잃지 않는 투자 원칙이기에 잃지 않기 위해서는 손절을 칼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를 설명할 때는 추가 매수의 방법도 나온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같은 손실의 상황에서도 투자자의 투자 방향에 따라서 대응법이 나뉠 수 있지만 저자는 이에 대한 구분은 크게 하지 않고 설명을 한다. 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처음 책을 접한 독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방향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듯이 이 책을 읽고 각각의 주식 거인들의 좀 더 자세한 투자 철학이 궁금한 독자라면 투자 고전인 원작들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허나 부자와 빈자의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면, 부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주식 거인들에게 원칙을 배우고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정확히 적고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투자 원칙 49가지를 전부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이 중에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문구가 있다면 자신의 철학으로 삼고 투자를 만들어 나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서 그 문구를 만들어낸 투자의 거인들의 원작도 함께 읽어본다면 더욱 견고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의 한줄

코넬 대학 심리학 교수 토마스 길로비치는 그의 저서 [왜 똑똑한 사람들이 쪽박을 차나]에서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대박을 낼 주식을 고를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과신 때문에 주식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을 경향이 높다"라고 지적한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주식 시장은 주정뱅이부터 부호까지 그리고 투자자와 투기꾼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현명한 투자자든, 현명한 투기꾼이든, 자신의 돈을 이용하여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자신의 틀 안에 갇혀 있으면 편안할 수는 있지만 물질적인 풍요는 얻을 수 없다. 습관화된 삻은 안락함을 주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되어 있을 것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워런버핏의 스승인 필립피셔는 "모든 리서치가 잘 수행된 다음에 매수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투자자라면 한 번 쯤은 들어 왔음직한 "처음부터 현명하게 선택했다면 헤어질 이유가 없다."와 일맥상통한 말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워런 버핏이 투자 기업을 고르는 원칙

첫째, 경쟁이 적은 기업이다.

둘째, 순이익이 꾸준하게 나는 기업이다.

셋째, 10년 후에도 계속 잘 팔릴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넷째, 제품이 단순해서 누구라도 잘 알 수 있는 기업이다.

다섯째, ROE가 높은 기업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PER은 주식 시장의 최고의 심판관이라고 말하는 존 네프의 저 PER주 선별법을 알아보자.

첫째, 유력 종목보다 PER은 절반 수준이어야 한다.

둘째, 매년 7% 이상 성장해야 하고, 수익성장률을 판단하는 기간은 5년이 적절하다.

셋째, 높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성을 가진 기업이어야 한다. 다만 배당이 없다고 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까지 제외하는 것은 곤란하다.

넷째, 총수익률을 PER로 나눈 수치가 업종 평균보다 2배 이상이어야 한다.

다섯째, 수익의 턴어라운드보다 6~9개월 이전에 매수하여 투자자들이 한창 몰릴 때 매도해야 한다.

여섯째, 강력한 펀더멘탈을 보유해야 한다. 즉 건전한 재무안정성, 안정적인 현금흐름, 높은 시장지배력 등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피터린치가 말한 것을 기억하자.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고 하면 수익 중인 종목을 팔아서 손실중인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분도 알고 있지 않은가.

강한종목에 올라타라는 말처럼 주식이라는 놈은 강한놈은 더 강해지고 약한 놈은 한없이 약해진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아무리 조심스런 매매를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주식의 가격은 시시때때로 하락한다. 어떤 투자자도 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주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통제하는 능력은 자신의것으로 만들 수는 있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투자자가 목표로 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고도 매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후에도 상승이 계속되면 얻게 될 수익의 기회에 대한 '탐욕'때문이고, 계속해서 하락하는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운 것은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때문이다. 이러한 탐욕과 공포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투자자 자신이 확립한 원칙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처럼 못하지만, 아니 할 수 없지만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그 누구든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그것이 옳아서나 최선이어서가 아니다. 틀린 방식이든, 맞는 방식이든 어떤 방식이냐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주식 투자를 이어 가는 것 자체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통찰은 직감과는 다르다. 사물들의 각양각색 모습 속에서 내용이나 뜻을 정확히 보는 능력을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 온갖 경험을 통해 직관을 터득할 수는 있지만, 통찰은 경험뿐 아니라 학습이 더해지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안전마진이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투자자가 매수한 종목이 하락했을 때 무조건 매도할 것이 아니라, 종목을 재분석해 안전마진이 확보되었다면 오히려 추가 매수해야 한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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