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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이란? 기업의 자산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지수!

초코하임빠 2021. 2. 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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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위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기업의 이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PER 지수였습니다. 

https://staiji54.tistory.com/60

 

PER이란? 기업의 이익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지수!

주식 투자 열풍이 21년이 되어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긴 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형국입니다. 얼마전 서점을 다녀왔었는데, 베스트셀러 1위

staiji54.tistory.com

PER 지수에 관해서는 위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PER 지수와 함께 또다른 가치 평가 지수로 활용되고 있는 PB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PBR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PBR(Price on Book-Value Ratio) :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다. 순자산은 회사를 청산할 때 주주가 받을 수 있는 가치를 뜻한다. 수치가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청산가치만도 못하다는 의미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라고 설명합니다. 왜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지수로 만들어서 가치를 평가할까요? 그에 대해서 PBR 지수가 가지는 의미를 자세히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PBR은 약자입니다. P는 Price이고, 이는 주가 또는 시가총액으로 생각하시면 더 편합니다. PER 포스팅에서 P는 동일하게 시가총액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PBR에서도 P는 동일하게 시가 총액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음은 B는 Book-Value 입니다. 이 단어는 직감적으로 감이 오지 않는 부분이라 부수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선 기업의 자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표면 좌변에는 자산 현황, 우변에는 부채와 자본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의 자산은 부채와 자본을 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간단히 임대업을 운영하는 1인 기업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임대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아파트 1채를 매수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억짜리 아파트를 매수한다고 했을 때, 대출을 60%를 내고, 자신의 돈을 40%을 냈다면 재무상태표에는 자산에는 1억, 부채는 6000만원, 자본이 4000만원으로 명기할 것입니다. 이때 순자산은 얼마일까요? 순자산은 4000만원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1억짜리 아파트가 1억에 시장에서 거래된다면 PBR은 얼마일까요? 1억/400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PBR이 2.5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1년간 임대를 줬더니 100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면 PBR은 어떻게 변할까요? 4000만원의 자기 자본에 1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였으니 총 순자산은 5000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PBR은 2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왜 시가총액을 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계산할까요? 이는 내가 매수하는 주식이 가지는 가치가 얼마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위에서 1인 임대업 기업의 예를 통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1억짜리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서 대출이 60% 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4000만원의 자기 자본이 있어야 합니다. 허나 만약 자신이 자본이 400만원밖에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저라면 400만원을 가진 동업자 9명을 모아서 4000만원을 만드는 방법도 생각해 볼 것입니다. 즉, 10명의 동업자를 모아서 아파트를 매수를 한다면 작은 돈으로도 큰 물건을 매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주식을 원리입니다. 10명의 동업자를 모았다는 것은 소유권을 10개로 나눠서 각각 자신의 투자금만큼 나눠가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투자자들은 지분 투자를 할까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임대업을 통해서 1년에 1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니 그 수익을 얻기 위해서 지분 투자를 한 것입니다. 10명의 투자자가 있으니 수익 1000만원을 10명의 투자자가 나눠가지는 것입니다. 

위 예처럼 자본의 소유권을 지분으로 나눈 것이 주식입니다. 위 아파트의 경우에는 주식으로 표현하면 총 10주의 주식이 있고 이를 각 1명이 1주씩 소유하고 있으면 전체 주식의 10%씩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의 운영으로 생긴 수익에 대해서 지분만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게 되면 이렇게 자본에 대한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내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산의 가치는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것이 PBR 지수입니다. 만약 PBR 지수가 1이라면 주식의 가격과 그 주식이 소유권을 가진 자산의 가격이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1억짜리 아파트의 경우 PBR이 1이라면 자본이 4000만원이 들어간 아파트가 4000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아파트로 비교하니까 말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부채 비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서 아파트를 예를 들어서 그렇지 일반 기업에서는 이렇게 부채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즉, 기업에서는 총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순자산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를 청산한다고 했을 때 부채는 채권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부채를 청산하고 나서 남는 것이 순자산이고 이것이 주식을 투자한 투자자들의 몫이 됩니다. 시가총액은 회사의 가격이므로 이 회사의 가격이 순자산에 비해서 얼마나 더 비싼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지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BR은 1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시가총액과 순자산이 같다는 뜻입니다. 만약 1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입니다. 1 이상일 경우에는 시가총액이 순자산보다 크다는 뜻입니다. 만약 PBR이 0.5인 기업이 청산을 한다고 하면 시가총액의 2배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자산 가치대로 처분을 한다면 주가의 2배의 금액을 정산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PBR이 0.5인 기업이 갑자기 청산하는 일도 잘 없을테지만 이론대로라면 주가의 2배 금액을 정산 받는 것이 맞습니다. 

 

이처럼 PBR은 회사가 가진 자산과 현재 시가 총액을 비교한 지수이므로 이는 다양한 기업들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언택트와 선도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출처 : 다음 증권, 21.02.08 기준
출처 : 다음 증권, 21.02.08 기준

 네이버의 PBR은 9.08이고, 카카오는 7.14입니다. 순자산과 시가총액의 비율로 본다면 현재 주가는 자산가치 평가 기준으로 본다면 상대적으로 카카오가 더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기업이다보니까 자산을 많이 보유하지 않아서 PBR이 높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장치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제철 기업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대제철과 POSCO의 PBR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출처 : 다음 증권, 21.02.08 기준
출처 : 다음 증권, 21.02.08 기준

현대제철의 PBR은 0.32, POSCO는 0.47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네이버, 카카오의 PBR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것은 업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S/W를 개발하는 업종이니 보유한 자산보다는 인력이나 기술에 의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PBR 지수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제철 산업은 고가의 장치, 공장등을 토지 위에 설치해서 이익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제조업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지, 건물 등 자산으로 평가받는 것들을 많이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PBR 지수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PBR 지수가 1보다 낮아지는 것은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봐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PER이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에 대한 지수라면 PBR은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순자산에 대한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때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따라 두 가지를 지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치주 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이라면 저 PBR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보다 주가가 더 낮기 때문에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 가격을 찾아갈 때까지 보유하겠다는 전략이 가치투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자산은 많지만 계속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이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위해서 한가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PBR은 그 회사가 가진 순자산대비해서 얼마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지에 대한 비율입니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내 돈을 지불하고 기업의 주식을 살 때 이 주식은 얼마만큼의 자산 가치를 가지는지 알 수 있는 지수입니다. 1을 기준으로 1일때는 순자산과 주식 가격이 동일하고, 1이하일 때는 순자산보다 주가가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고, 1보다 클 경우에는 순자산보다 주가가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식을 매수하기전에 내가 매수하는 가격이 얼마큼의 순자산을 매수하는 지 한번씩은 확인하고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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