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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이란? 기업의 이익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지수!

초코하임빠 2021. 2.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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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열풍이 21년이 되어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긴 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형국입니다. 얼마전 서점을 다녀왔었는데, 베스트셀러 1위에 주식책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말 현재 주식 투자 열풍을 대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점을 자주 가지만 경제경영 분야가 아닌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주식 책이 1위에 올라와 있는 모습은 처음 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매수하고 있지만 주식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는 주식에 대해서 공부하기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좋은 정보들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주식 용어가 PER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간단히 PER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PER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PER(Price Earning Raion) : PER(Price Earning Ratio)는 한국어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불린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계산되며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주가가 6만6000원이고 EPS가 1만2000원이라면 A사의 PER는 5.5가 된다. PER가 높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 PER가 낮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PER가 낮은 주식은 앞으로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

주린이가 처음으로 PER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이 사전의 정의를 읽는다면 과연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제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글을 읽어보았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해를 위해서 PER은 약어입니다. P는 Price이고 이는 가격, 즉, 주가를 말합니다. 사실 주가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시가총액으로 이해하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E는 Earning이고 이는 이익을 말합니다. 이익 중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있는데, 우선 PER 계산에 사용되는 이익은 당기순이익입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에서 이익에 대한 구분을 자세히 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순히 기업이 벌어들인 총 이익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R은 Ratio이고, 비율입니다. 즉, 시가총액와 기업의 이익의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기업이 아니라 치킨집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일반 직장인이 정년 퇴직 후 가장 많이 차리는 자영업이 치킨집일 것입니다.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치킨집을 새로 차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치킨집을 인수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자신이 치킨집을 인수한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라면 "그래서 얼마 버는데??" 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할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이 치킨집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순수익이 얼마나 나는지 가장 먼저 물어볼 것 같습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도 기업을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그 기업이 1년 동안 얼마나 버는 회사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이 인수하는 치킨집이 1년 동안 영업을 해도 하나도 남는 것이 없고 자신의 투자금을 더 넣어야 하는 곳이라면 인수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PER에서 E가 바로 "그래서 얼마 버는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버는지를 알고 나면 다음으로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그래서 얼만데????"가 궁금할 것 같습니다. 치킨집을 인수하려고 갔는데, 얼마벌 수 있는지는 확인을 했는데, 내가 가진 돈으로 살 수 없는 가격이라면 인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치킨집이 얼마에 시장에 나왔는지가 중요합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그 기업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시가총액이 그것이 될 것입니다. 시가총액이라는 것은 그 회사를 내가 인수한다고 했을 때 지불해야되는 가격입니다.


R은 위에서 비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PER은 얼마나 버는 것과 얼마인지에 대한 비율입니다. 치킨집으로 설명하면 1년 동안 치킨집이 총 벌수 있는 수익이 1억이라고 가정하고, 시장에 나온 치킨집 가격이 10억이라고 한다면 PER은 10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10억을 주고 치킨집을 인수하면 1년에 1억을 벌 수 있으므로 10년 동안 치킨집을 운영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PER 지수가 가지는 의미입니다. 

 

 

내가 투자한 금액을 몇년만에 회수가 가능한지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이 PER 지수가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이유는 상대적인 가치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PER 값은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가치를 평가하는 수치로 사용되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2개 이상의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가치 평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시 치킨집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2개의 치킨집이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2곳 다 1년간 예상 수익이 동일하게 1억이었습니다. 허나 A 치킨집은 10억에 나와있고, B 치킨집은 사장님의 사정으로 급매로 8억에 나와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치킨집은 위에서 계산한 듯이 PER이 10입니다. B치킨집은 PER이 8입니다. 이제 A치킨집과 B 치킨집의 가치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 치킨집이 더 저렴하고 저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기 위해서 이익을 동일하게 두었지만 만약 이익이 다르고, 시장 가격도 다 다르게 나와 있는 다양한 치킨집이 있다면 이 중에서 저평가된 매물을 찾기 위해서 PER을 비교해보면 가장 쉽게 저렴한 치킨집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는 2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 중에서 어떤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는지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 판단의 기준을 그 기업이 얼마나 벌고, 시장에 얼마에 나와있는지를 수치로써 비교하기 위해서 PE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이익과 시가총액의 비율을 계산했을 때 그 값이 약 10 수준이었습니다. 허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올라서 그 값이 15 수준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평가를 10으로 하는 것이 맞을지 15까지는 올라도 되는 것이 맞을지 절대적인 숫자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이때도 상대 비교를 통해서 가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의 경우 PER 20 수준이었습니다. PER을 비교하면 미국보다는 한국의 PER이 낮기 때문에 저평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국 시장은 가치 평가를 더 높게 쳐주는 게 일반적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해야 하는 것이긴 합니다. 

 이렇듯 PER은 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라 2개 이상의 기업을 비교할 때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할 때 유용한 지수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와 기아차를 PER 지수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출처 : 다음 증권, 21년 2월 5일 주가 기준

 

현대차의 PER은 23.1, 기아차의 PER은 21.8 입니다. 물론 가치 평가를 PER 하나로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허나 모든 요소들을 차치하고 순전히 PER만 놓고 평가를 한다면 현재 주가는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유사한 업종에 두 기업을 놓고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판단할 때는 PER이 유용한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현대차, 기아차 PER을 보다가 만약 같은 현대자동차그룹인 현대모비스의 PER를 본다면 어떨까요? 

 

출처 : 다음 증권, 21년 2월 5일 주가 기준

 

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PER은 15.0입니다. 현대차 23.1, 기아차 21.8과 비교했을 때 현대모비스의 PER 지수는 어떻게 보이시나요? 단순히 PER만 놓고 생각한다면 현대차, 기아차보다 현대모비스의 PER이 낮으므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허나 계속 이야기하지만 주가를 평가할 때 한가지 수치만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는 완성차 업체이지만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는 부품사이기 때문에 가치평가 기준을 적용할 때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이럴때는 현대모비스의 경쟁사라고 볼수도 있는 다른 기업을 비교군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다음 증권, 21년 2월 5일 주가 기준

 

현대모비스와 가장 유산 종합부품사인 만도의 경우 PER 32.2, 공조전문 부품사인 한온시스템은 PER 30.5입니다. 

현대모비스 15.0, 만도 32.2, 한온시스템 30.5 와 같이 유사한 업종들의 PER을 놓고 비교해보니 어떤 기업이 저렴한지 비싼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세 기업의 PER을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PER만으로 따지니까 현대모비스가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젤 저렴해 보이는 데 말입니다. 이렇게 PER만으로도 기업들간의 상대적인 가치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단, 유사한 업종들의 기업들끼리 비교해야지 의미있는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의 이익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지수인 PER을 투자에는 어떻게 활용해야할까요? 투자에 활용할 때는 PER 지수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조금 더 이해를 해야 합니다.

PER은 간단히 시가총액에 기업의 이익을 나눈 지수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된 값을 사용하지만 이익의 경우에는 어떤 이익을 사용할까요? 

이익의 경우에는 직전년도 이익을 기준으로 PER을 산출합니다. 즉, 과거의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로 계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만약 급격하게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PER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PER을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할 때는 미래의 이익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미래의 이익으로 현재 주가로 PER를 계산해야 합니다. 그렇게 계산된 PER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즉, 이익이 많이 내는 기업일수록 기업의 가격은 비쌉니다. 그러므로 이익을 많이 내는 주식의 가격이 비싼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나 주식의 가격은 무조건 이익에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하고, 반대일 경우에는 상승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평가 주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급매로 치킨집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기업들에 잘 투자한다면 주식 투자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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