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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보 투자 책] 미래의 부를 위한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feat. 집 값이 오르는 이유는 통화량때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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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보 투자 책] 미래의 부를 위한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feat. 집 값이 오르는 이유는 통화량때문)

초코하임빠 2021. 11. 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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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한다.

 

예를 들어 하루 8시간,

한달에 20일을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대략 5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1만시간이다.

그럼 만약 퇴근 후

하루 3시간씩 다른 분야를

공부한다고 가정하고

하루도 쉬지 않는다고 하면

대략 9~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럼 직장인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그 분야에서 5년 이상은

몸담고 있어야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하여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 3시간씩 약 10년간의 시간

투자하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미래의 부를 위해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지금의 시대는

가히 부동산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오르고 있는 세상이다.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다양하다.

흔히들 유동성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수요와 공급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 값이 오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택 보급률은 이미 100%가 넘었는데,

무슨 공급이 부족하는 것인지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아니면 투기꾼이나 다주택자들의 놀음에 의해서

집값이 올랐다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유는 다양할 수 있지만 결과는 오직 하나이다.

집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집을 이미 가진 사람들은

오른 집값을 그냥 즐기면 될 것이다.

물론 오른 집값과 비례해서

세금도 올랐을 것이다.

다주택자들은 이번 부동산 상승기에

제법 큰 수준의 자산 증식을 이루었을 것이다.

단지, 수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내고 나면 과연 얼마나 남을지는

각자의 경우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반면 집이 없었던 사람들은

큰 수준의 자산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부분 또한 사실이다.

코로나 19 위기 이후로

막대한 규모의 돈을 풀면서

돈 가치가 기존 대비 최소 반이상 하락하였다.

돈의 가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돈의 양,

통화량과 반비례 한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작은 섬이 하나 있다고 하자.

이 곳에서 사용 가능한 돈은 1만원이다.

그리고 그 섬의 재화는

오직 집 한채가 있다고 해보자.

그러면 이 집의 가격은 얼마인가.

바로 1만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하늘에서 갑자기 누군가

헬리콥터를 타고 가면서 1만원을

뿌리고 지나가는 일이 생겼다.

1만원 밖에 없던 섬에서

헬리콥터에서 떨어진 1만원으로 인해

섬은 이제 2만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것을 조금 유식한 말로

섬내의 통화량이 2배 늘어났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하나 뿐인 집의 가격은 어떻게 되겠는가.

통화량이 모두 집 값에 반영된다는 가정을 하며

집값은 2만원이 되는 것이다.

헬러콥터에서

1만원이 떨어지기 전의 집이랑

후의 집이 달라졌는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가격은 달려졌다.

무려 2배가 올랐다.

1만원하던 집이 2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돈 가치가 1/2로 줄어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위의 예시는

통화량이 돈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극단적인 상황을 예시로 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통화량은

돈 가치를 떨어뜨린 다는 것을

위의 예시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집 값은 이렇게 변동하는 것이다.

통화량과 비례해서 집 값이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입지와 연식 등 다양한 이유로

개개인의 집의 상승률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허나 집값의 평균은

결국 통화량과 비례해서 오르게 된다.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통화량이 급격히 늘면서

이전과 비교해서 대략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통화량이 늘기 전과

늘고 난 후로 집 값은 2배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한 경제 원리이다.

아마도 주변을 둘러보면

집 값이 2배 오른 곳을 찾는 것은 쉬울 것이다.

책에서 언급한 것을 보면

경실련은 KB 국민은행 부동산 자료를 활용해서

2017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중위값의 변화를 알아봤더니

약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21년 11월이고,

20년 5월 이후로도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중위값 기준으로도 2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음을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체감상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2배는 물론

3배가까이 상승한 곳도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초보 투자 책 추천

그럼 집 값을 잡으려면

풀었던 돈을 거두어 들이면 될까.

물론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다시 돈을 거두어 들이면

이론적으로는 통화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집 값이 떨어질 것이다.

통화량을 줄이는 방법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금리를 올리게 되면

시중에 떠돌던 돈들이 금리가

높은 곳으로 모이게 되는데,

은행의 예금이나 국채 등으로 모이게 된다.

그렇게 모인 통화를 없애버리면

시중에 돈은 증발될 것이다.

이것이 디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의 반대도 성장이 멈추고

다시 축소되는 것을 말한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고 계속해서

더 높은 금리를 쫒아서

은행이나 고금리로 몰리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금리 낮을 때는

자신의 자금을 은행에 보관하지 않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해서

돈을 굴릴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금리가 올라서

만약 예금만 해도 금리가 10% 라고

극단적으로 가정해보자.

그러면 굳이 위험한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를 하겠는가.

아마도 다시 "저축이 최고의 재테크다"라는

생각이 퍼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

돈은 순환하고 돌아야 경기가 살아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보다는

조금씩 성장하는 인플레이션 상태를

경기가 좋다고 말한다.

물론 돈을 푸는 속도를 급격히 늘려서

돈 가치가 급락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 속한 나라 중 짐바브웨 상황을

들어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돈을 너무 풀어서 돈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여

빵 하나 사기 위해서는

돈을 트럭에 실어 가야 한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와 같은 극단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을 제외하고는

적당한 수준의 물가 상승은

가장 이상적인 경기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 꾸준히 금리를 관리하고 있다.

돈이 돌지 않는 것 같으면 금리를 내려서

시중에 돈이 돌게 만들고,

돈이 너무 돌아서

돈 가치를 떨어질 것 같으면

다시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의 통화량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돈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이 가장 중요한 실물 자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금도 실물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금은 전세계 어디에서든

실물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금의 이러한 지위가

위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금은 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실물 자산 중 하나이다.

금의 지위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수시로 한반도를 휩쓸고 있지만

아직도 가상화폐가 왜 중요하고,

투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크다.

다만,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이처럼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는

항상 금값도 같이 상승해 왔다.

즉, 통화량이 늘어 돈 가치가 떨어질 것을 예상해서

돈을 실물 자산으로 교환해 놓는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도 오르고,

금값도 대체로 상승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금값은 그대로 인데,

비트코인이 급등하였다.

통화 정책이 발표될 때 마다

비트 코인의 가격은 급등하였다.

점점 자산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아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재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하면

자산의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재화의 공급은 유한한데,

수요는 일정하거나 계속해서 늘어나는

재화가 있다면 이는

자산으로서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금이 그랬다.

금은 귀금속으로 전세계 매장량이 한정적이다.

현재 전세계 어느 누구도

금은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금이 뭐가 중요해.

금보다는 모래가 더 귀금속이다.

생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물론 그런 일이 없을테지만 가정을 해본다면,

금대신 사람들이 모래를 사기 시작하고

모래의 공급이 유한하다고 한다면

모래도 중요한 자산으로 오를 수 있다.

지금 비트코인 상황이

그러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비트코인의 활용성에 대한 문제는 차치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자산의 가치가 있다고 믿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종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록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물자산인 금은 돈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 인기를 비트코인에 내주었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은 사치재로 별다른 효능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거주나 임대의 효용을

여전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집 없이는 살기 힘들다.

집은 필수재이기도 하고,

남들에게 과시하는 사치재의 성격도

띄고 있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필수재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자산 중에 하나이다.

미래의 부를 좌우하기도 하고

현재의 삶을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매일경제 부동산부에서

취재를 하던 기자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을 취재하고

상황을 기사를 통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했지만

정작 자신은 서울에 집이 없었다고 한다.

 

책의 주요 내용은

자신이 집을 살 때 고민했던 것들이다.

우선 책의 초반에는

왜 집을 사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한다.

내 집이 없이는

경제적 자유도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집 값이 오르는 이유와

왜 내 집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의 중반부는

저자가 직접 집을 구매하는

전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였다.

어떤 입지의 집을 사야하고,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고,

계약하면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은

어떻게 처리하고

인테리어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내 집 마련의 시작과 끝까지

아주 상세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 이입을 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집값이 변동하는 경제적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미래에 집 값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가장 마지막 챕터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제는 "정책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였다.

그러나 책에는

노무현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는 없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다.

현재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과거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말을 들었다.

40대가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40년 가까이 자신이 살아왔던 과거가

현재의 얼굴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근심, 걱정만 가득했던 과거를 살았던

사람의 얼굴은 주름이 그득할 것이다.

반면 긍정적이고 활동적으로 살아왔던

사람의 얼굴은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얼굴을 가졌을 것이다.

과거 정부들이 해왔던 정책들은

모두 그 시대의 시장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했던 일들이다.

그 결과가 지금이다.

잘못되었던 잘 했던

그 평가는 후손에게 맡기는 것으로 하고,

우리가 할 일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할일은 무엇일까.

미래는 과거의 거울이다.

과거를 들여다보면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과거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과거를 공부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미래의 부를 위해서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과거를 공부해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무주택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다.

부동산에 대해서 가장 잘 알 것 같은

경제 신문 부동산부 기자도

정작 자신은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가 고민해서 찾아나갔던 방법들이

내집 마련의 정규 코스라 생각하고

천천히 따라가 보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내 집에서

이 글을 다시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증정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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