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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한민국에서 제일 쉬운 7일 완성 재무제표 읽기_윤정용 작가 by 초코하임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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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한민국에서 제일 쉬운 7일 완성 재무제표 읽기_윤정용 작가 by 초코하임빠

초코하임빠 2021. 7.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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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주식과 투자의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주식 투자 인구가 늘었다. 나도 불과 몇해 전까지만 해도 주식 보기를 돌 같이 하였다. 주식은 나와 같은 직장인 하기에는 힘든 투자라고 생각했다. 주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량의 모니터를 놓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가를 확인하고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주린이도 아닌 태아의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팬데믹으로 인해서 전세계 주가가 폭락할 때 왠지 주식을 사야만 할 것 같았다. 그때부터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니 이제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주식을 전혀 모를 때는 주식은 단순히 오르고 내리는 가격을 맞추는 도박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안하는 것은 도박을 하지 않는 것이니 자랑처럼 말하고 다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제대로 공부를 해보지 않고 도박처럼 치부해버렸던 것이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주식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주식의 처음 접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차트일 것이다. 주가 차트는 아주 매력적이다. 현재의 주가가 어느 정도 가격이고, 과거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요령껏 차트를 잘 따라 그리면 미래 주가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초기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것은 너무 쉽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주식 공부를 좀 더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는 이제 숫자를 만나게 된다. 즉, 재무제표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너무나 궁금했던 부분이 있다. 주가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주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는 주식을 도박이라고 치부했던 이유가 가격의 결정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의 코인처럼 가치가 없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수급에 의해서만 가격이 정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코인의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그 코인을 가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이벤트를 기반하여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거래가 일어나고 가격이 결정된다. 물론 블록체인의 기술이라든, 화폐의 기능이라던지 하는 부분은 여전히 이슈가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코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주식에는 가치를 측정하는 수단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재무제표이다. 재무제표는 해당 기업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은 해당 기업의 소유권을 나눠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실체가 있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업이 어떻게 수익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재무제표를 통해서 말이다. 그러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평가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이렇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말하면 솔직히 주식의 절대 평가는 정말 어렵다. 이를 위해서 주식을 공부를 다년간 해야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상대 평가는 이름 그대로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유사한 업종의 유사한 기업간의 비교를 통해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대 평가를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재무제표이다. 학생들도 성적표를 놓고 비교하면 누가 공부를 더 잘하는 지 알 수 있듯이 기업들의 경우에도 재무제표라는 성적서를 놓고 비교를 하면 누가 더 수익성이 높은지 알 수 있게 된다. 

 

허나 상대 평가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비교군을 정확히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성적만 놓고 비교를 할 때 특목고에서 5등을 한 학생과 일반고에서 5등을 한 학생을 동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즉, 기업들간의 상대 평가를 할 때도 유사한 업종,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과 비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1:1로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같은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나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등과 같은 유사한 업종의 기업들과 비교해야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 재무제표를 공부하고 난 후에는 내 자산에 대해서도 재무제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해서 다른 기업들의 재무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자산과 현금흐름 등에 대해서도 재무제표 양식을 빌려서 작성해보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에도 반기별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만들면서 지속적으로 재무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듯이, 내 자산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 자산에 대해서 일정한 형식에 맞춰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NH의 광고 문구가 생각난다. 

"너 자산을 알라"

 

이처럼 재무제표를 알게 되면 주식 투자는 물론이거니와 내 자산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다. 재무제표를 처음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낯설 단어들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느낀다. 거기에 복잡한 숫자까지 지뢰밭처럼 포진되어 있다보니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꺾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윤정용 작가님의 "7일완성 재무제표 읽기"는 아주 쉽게 기초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소개글을 읽었을 때 1타 강사라고 표현하였기에 홍보를 위해서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자의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인해서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초보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매 챕터마다 핵심요약과 회계 회화, 액션 플랜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주식 투자자들은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잘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직접 작성하는 회계사들이 아니기 때문에 핵심요약 수준의 내용들만 알아도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보자용인 이책을 읽고 재무제표를 통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거나 심오한 기업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어휘를 익히는 단계에서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재무제표 책을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책 제목처럼 가장 쉽게 쓰여진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할만하다.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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