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률과 위험수준이 다양한 여러 자산집단(Asset class)을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배분하여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련의 투자 과정을 자산배분(Asset Allocation)이라고 한다. 자산배분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략적 자산배분과 전술적 자산배분이 그것이다. 전략적 자산배분(SAA : Strategic Asset Alloction)은 장기적 관점에서 최소의 위험으로 중장기 투자자의 재무목표에 맞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의사결정과정을 말한다. 전술적 자산배분(TAA : Tactical Asset Allocaion)은 단기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자본시장 변동을 반영하여 자산집단의 구성비율을 적극적으로 변경하는 행위를 말한다.
자산배분은 투자성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의 91개 대형 연기금들의 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전체 수익률의 91.5%가 소극적 자산배분의 활동의 결과로 설명되고, 적극적 자산배분이나 증권선택은 전체 수익률의 8.5%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산배분의 방법은 우선 자산군을 설정하고, 기대수익률 및 위험을 산출하고 제약조건을 설정하고 자산배분을 실행하고 최적화하여 결과를 얻는다. 자산군간의 상관계수를 파악하는 것이 자산배분에서 중요하다. 자산군의 요건은 분산가능해야 한다. 자산군 내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도록 충분하게 많은 개별 증권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의 자산군은 다른 자산군과 상관관계가 낮아서 분산투자시 위험의 감소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통계적인 속성을 지녀야 한다.
독립적인 자산군의 조건을 충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산으로써 채권이 중요하다. 투자대상으로서 채권의 측징과 가격변동을 이해하는 것은 자산관리의 기초가 된다. 채권의 가격변동 과정(금리변동)과 상관관계에 기초하여 다른 자산의 가치 변동을 예측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정리하면 전략적 자산배분은 사후적인 수익률의 90% 이상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투자의사결정 과정이다. 투자대상 자산군으로서 채권은 모든 자산배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고 있다.
